오르세미술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루브르와는 달리 오르세의 명작들을 소개하고 싶어도 사진이 없다.
다행히 오르세에 관한 도록을 구입해왔는데 아래 도록에 있는 사진을 활용하고, 도록에 없는 작품은 검색해서 감명깊게 본 작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 먼저 쿠르베의 작품들은 크기가 압도적이다. 특히, 화가의 작업실은 사진으로 많이 봤던 작품인데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울 크기다.
(쿠르베, 오르낭의 매장, 1849~1850년, 315*668Cm)
* 이 그림이 유명한 이유는 이전까지는 유명인의 죽음이나 성인의 장례만을 그림으로 다뤘으나 이 그림은 작은 시골마을의 이름없는 사람인 일반인의 장례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쿠르베, 화가의 아뜰리에 1854~1855년, 359*598Cm)
( 밀레, 만종, 1857~1859년, 55*66Cm,출처 : 네이버 미술정보 )
(밀레, 이삭 줍는 여인들, 1857년, 83.5*111Cm)
(마네, 풀밭 위의 점심, 1863년, 208*264.5Cm)
- 라파엘로가 도안한 것을 라이몬디의 1525년 판화로 제작하여 후세로 전해 진 '파리스의 심판'을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크기가 생각보다 크고 오르세에서 직접 보면 가장 감동적인 작품 중 하나다. 마네는 영어제목으로 'The Picnic'이란 작품을 여러 개 그렸는데 위의 그림이 가장 유명하고 아래 그림도 매우 비슷한 구도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마네, 피크닉, 1865~1866년경, 248*217Cm)
(마네, 피리 부는 소년, 1866년, 161*97Cm)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사람이 많은데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의 비너스의 탄생만큼 유명하진 않아도 매우 아름다운 두 종류의 비너스의 탄생이 있었다.
(카바넬, 비너스의 탄생, 1863년, 130*225Cm)
(윌리엄 부그로, 비너스의 탄생, 1879년, 300*216Cm)
(르누아르, 물랭 두 라 갈래트의 춤, 1876년, 131*175Cm)
(르누아르,좌:도시의 춤, 우:시골의 춤, 1882~1883년, 180*90Cm)
- 재미있는 작품이다. 두 개의 작품이 하나는 도시의 춤, 하나는 시골의 춤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컨셉으로 그린 작품이다.르느와르는 춤을 무척 좋아했나보다.
드가만큼 무용수를 많이 그린 화가가 있을까? 드가는 그림뿐 아니라 조각으로도 많은 무용수들을 표현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역동적인 여체의 모습을 무용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드가, 무용수 1876~1877)
(드가, 무용수업, 1873~1876년경, 85*75Cm)
(드가, 무대위의 발레 리허설, 1874년, 65*81Cm)
- 소녀로 보이는 무용수를 만든 청동 조각상이 있는데 청동상에 다른 사물을 덧붙인 사람은 드가가 처음이란다.
(쇠라, 서커스, 1891년, 185.5*152.5Cm)
(세잔, 사과와 오렌지, 1895~1900년경, 74*93Cm)
- 이 작품은 발표당시 큰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퇴폐적이란 논란도 있고 뒤의 흑인이 나오는 모습도 문제가 되어 살롱전에서 전시되지 못하고 이 작품을 위해 마네가 따로 개인전을 열었다고 한다.
(모네, 에트르타의 물결치는 바다, 1868~1869년, 66*131Cm)
- 이 작품도 독특한 작품인데 제목 자체에도 study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즉 르느와르는 이 작품의 주인공을 여인이 아닌 빛으로 생각한 것 같다.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여인의 몸에 비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과 실제 작품에는 큰 차이가 있다. 꼭 그것을 원작이 주는 '아우라'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분명 직접 보는 것은 많이 다르다. 아래 작품도 그런 차이가 매우 큰 작품이다. 사진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원작을 보면 정말 바람이 부는 느낌이 든다. 그림을 보고 있자면 내가 저 여인과 같은 언덕에 서서 바람을 맞고 있는 듯한 느낌에 빠져든다.
아래 작품도 재미있는데 오른쪽으로 선 여인의 그림이 따로 있고 왼쪽으로 선 여인의 그림이 또 있다. 영어 제목으로는 Study of a figure in the open air라는 제목이 붙어있어 작가가 생각하는 의도를 알 수 있다.
대학시절 좋아하던 툴르즈 로트렉의 그림도 오르세에 많다.
그 중 대표작
(로트렉, 제인 에이브릴의 춤, 1892년, 85.5*45C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