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우리와는 많은 점이 다른 일본이다.
여러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종교에 있어서도 우리와 차이가 크다.

일본인들은 '신'을 섬기는데 사물이나 동물도 있지만 상당수가 사람이다.
후쿠오카에 있는 '다자이후 덴만궁'도 일본 역사상 최고의 학자라고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845~903)'라는 실존 인물을 사후 천신으로 신격화한 곳이다.

이 곳에 와서 기도를 하고 입구의 소를 만지면
자신이나 자녀가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을 믿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다.

 

 

일본의 3대성은 오사카성, 나고야성, 그리고 구마모토성이다.
3대성을 정한 기준은 크기나 오래된 순서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한다.

구마모토성은 1607년 가토 기요마사가 무로마치 막부시대에 세워져 있던
치바성과 기존의 구마모토성 일대에 다시 성을 쌓으면서 지어졌다.

1960년에 복원된 대천수와 소천수는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데
꼭대기에 올라가면 한 눈에 구마모토시가 들어오고
날씨가 맑은 날은 멀리 아소산의 분화 연기까지 볼 수 있다.

 

 

성 밖으로는 깊은 해자가 있어서 적들의 침입을 막았는데
해자란 성벽 주변에 인공으로 땅을 파서 하천의 물을 끌어와 적의 접근을 막은 시설이다.
중국의 성에서도 대부분 볼 수 있는데 과거 전투시에
지하로 굴을 파고 들어오는 적을 막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어느 부잣집 딸이 우동 먹으러 아침에 일본에 갔다가 오후에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사실 반 농담 반처럼 회자된 적이 있는데 그만큼 일본 우동이 맛있다는 것 일게다.
우리 입맛에는 조금 짜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물에 깊은 맛이 있다.